서울우유, 홍콩 치즈 시장 출사표…PnS파크앤샵 입점

어린이 유제품 브랜드 양팡 유기농 아기치즈 수출
홍콩 영유아 유제품 시장 비중 23%...경쟁력 기대

[더구루=김명은 기자] 서울우유가 홍콩 치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우유 어린이 유제품 브랜드 '앙팡' 치즈 제품이 홍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PnS 파크앤샵(PARKnSHOP)에 입점했다. 치즈는 유제품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국내 시장 포화에 대응하고 해외 매출을 늘려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PnS 파크앤샵에 따르면 '서울우유 앙팡 유기농 아기치즈'의 제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해당 치즈는 아기의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강화해 6~18개월, 19~36개월, 4세 이상 등 스텝별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PnS 파크앤샵는 한국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왓슨스(Watsons)'로 유명한 에이에스(A.S) 왓슨그룹이 운영하는 유통 체인이다. 지난 1973년 설립돼 홍콩 스탠리에서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 등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제조업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품으로, 한국 제품 또한 이곳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앙팡 유기농 아기치즈의 PnS 파크앤샵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아용 치즈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유제품 및 대체 유제품 시장은 크게 유제품, 영유아 식품, 식물성 유제품으로 분류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기준 홍콩의 유제품 매출액은 4억9631만 달러(약 7000억원)로 전체 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영유아 식품과 식물성 유제품 시장 비중은 각각 23%와 24%를 나타냈다. 


서울우유의 앙팡 유기농 아기치즈는 이미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으로, 홍콩 유아용 치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는 치즈 제품의 홍콩 유통 체인 입점을 토대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서울우유의 해외 시장 확장, 브랜드 가치 제고, 그리고 한국 유제품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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