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내 영토를 더욱 넓히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매장 운영 지역을 현재 26개 주에서 올 연말까지 34개 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캐나다에서도 퀘벡주로 지역을 확대하고, 멕시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면서 동시에 북미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1일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 26개 주와 캐나다 3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는 올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135건의 가맹 계약을 체결하고, 3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북미 전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첫 매장을 열었다.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신규 계약을 체결해 북미 지역에서 총 25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미국 내 매장 운영 지역을 추가로 8개 주를 늘린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함께 성장할 적합한 파트너를 식별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3분기부터는 재고 자동화, 수요 예측, 무선 주파수 식별 기술 등을 도입해 공급망 효율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PB 리워드 프로그램 회원 수가 최근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미국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외 지역 시장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캐나다 3개 주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퀘벡주까지 확장하기 위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찾고 있다. 멕시코 진출 역시 계획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 수요가 늘어나자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 텍사스 버릴슨에 약 18만 제곱피트(약 5059평) 규모의 첫 제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 시설은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