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亞 콘텐츠 투자 확대…'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 설립

아시아계 미국인 이야기 발굴 콘텐츠 레이블 설립
초기 투자, 공동 제작, 스트리밍 플랫폼 연결 지원

[더구루=김명은 기자] CJ ENM이 아시아 디아스포라 서사를 발굴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First Light StoryHouse)'를 설립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아시아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린 미국 영화 '미나리' 같은 작품을 한국 대표 콘텐츠 기업이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다.


29일 CJ ENM에 따르면 아시아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가 첫발을 내디뎠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정체성을 담은 고품질의 영화와 TV 시리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미경 부회장과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장을 지낸 재닛 양(Janet Yang) 프로듀서, 도미닉 응(Dominic Ng) 이스트웨스트은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립 멤버로 참여해 전략적 방향과 창의적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는 아시아와 아시아계 창작자들이 주도하는 영화와 TV 드라마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초기 투자와 공동 제작 형태로 이를 지원한다. 이후 스튜디오, 제작사, 스트리밍 플랫폼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와 문화적 관점을 반영한 스토리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계 사람들이 본국을 떠나 다른 지역, 특히 서구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주류 서사로 가져와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미경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 창작자들의 성공은 그들의 이야기의 잠재력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문화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리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재닛 양은 "이미경 부회장과 도미닉 응 회장은 진정한 문화 교류의 동반자"라며 "우리는 여러 차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 끝에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응 회장은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는 동서양을 잇는 강력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더 많은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는 앞으로 고경범 CJ ENM 글로벌 영화사업부문장의 지휘 하에 CJ ENM이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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