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NT모티브 "미국산 K2 소총 내년 3분기 출시…가격은 250만원"

내년 총기 전시회서 선주문…美 공장서 조립
DP51 오는 4분기부터 주문 받아…가격 499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SNT모티브가 내년에 미국산 K2S 선주문을 받아 3분기 출시한다. 오는 4분기부터 미국에서 DP51(K5 권총의 수출형) 주문도 접수한다. 현지 공장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국 민수 총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23일 SNT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총기·부품 자회사 'SNT 디펜스(SNT Defense LLC)'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오는 4분기부터 DP51 주문을 받겠다"라며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499.99달러(약 69만원)"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SHOT Show 2026'에서 미국에서 조립한 K2S에 대해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라며 "출고 예상 시기는 2026년 3분기, MSRP는 1799.99달러(약 248만원)"라고 덧붙였다.


SNT모티브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총기 전시회 'SHOT Show 2025'에서 SNT 디펜스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2013년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SNT 아메리카에 이어 올해 총기·부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만들어 미국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 현지 거점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에 나서며 올해부터 주문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K2S는 미국산 총기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 K2S는 K2와 동일한 형상을 지닌 단발 전용 소총이다. 미국 총기 제조 산업 발전에 관한 현지 법령에 따라 미국산 부품을 쓰고 현지에서 조립해야 한다.

 

SNT모티브는 연말 이전에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K2S 부품 키트 판매도 돌입한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SNT모티브는 '현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총기 조립과 품질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거점을 지었다. 올해 미국 법무부 산하 ATF(주류·담배·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의 허가를 받았으며 가동을 준비 중이다. 향후 주요 총기를 현지에서 제조해 미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민수 총기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비영리 언론기관인 더 트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총기 구매량은 1530만 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완화하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조 바이든 정부 시절 ATF 등에서 시행한 모든 총기 관련 조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무기 소지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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