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美 우드워드와 차세대 수소 엔진 개발

정욱 전무, '엔진 제어기 개발사' 우드워드 영업 총괄 회동
수소엔진 사업 협력 논의…HX12·22 개발 단계서 우드워드 제어기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래 먹거리인 수소엔진 개발을 위해 미국 엔진 제어기 회사 '우드워드(Woodward)'와 머리를 맞댄다. 11리터급 차량용 수소엔진인 'HX12'와 22리터급 'HX22' 개발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우드워드와 회의를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정욱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제품개발부문장(전무)과 유덕근 수소엔진개발 팀장, 제이미 포터(Jamie Porter) 우드워드 유럽·중동 및 아시아 영업 총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드워드는 1870년 설립된 엔진 제어기 제조사다. 항공우주와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엔진 제어기를 공급한다. 미국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영국 롤스로이스 등을 고객사로 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우드워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양사는 수소엔진 개발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HX12'와 'HX22' 개발 과정에서 우드워드의 제어기 활용을 모색한 바 있다. 두 수소엔진은 작년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공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우드워드의 제어기 기술을 더해 차세대 수소엔진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다.

 

수소엔진은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엔진이다. 디젤 엔진을 대체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금속과 희토류 사용량이 적고 저순도 수소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자동차와 건설기계 등에 탑재되며 수소엔진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넷스터는 수소연소엔진 시장이 지난해 212억 달러(약 29조원)에서 2037년 712억 달러(약 9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2년부터 수소 엔진 개발에 돌입했다. 가장 빨리 양산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HX12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해 HX12의 혹한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내년 초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해 타타대우모빌리티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11리터급 발전용 수소엔진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고출력 수소엔진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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