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20만km' 제네시스 미국 '보증왕'…'국내 2배 수준'

- 렉서스, 재규어 등 경쟁 브랜드 '압도'
-"국내 소비자 지나치게 홀대" 지적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카드'를 꺼냈다. 보증 프로그램이 재규어와 렉서스,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보증 서비스와 비교할 때 2배 수준으로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0년 미국 시장에서 △차체 보증 10년/12만마일(약 20만km) △워트레인 10년/12만마일 등 업계 최고의 수준의 '보증 서비스'을 제공한다. 지난해 제공한 5년/6만 마일(약 10만km) 보다 보증 서비스를 2배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파워트레인 보증은 2만 마일(약 3만2000km)가 늘었다. 로드서비스 제공기간도 기존 5년에서 10년/12만 마일로 확대했다. 부식에 대한 보증은 지난해와 동일한 7년이며 주행거리의 경우 제한이 없다. 

 

현대차가 미국 보증 서비스를 확대한 배경은 제네시스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미국내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재규어의 경우 올해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보증서비스를 5년/6만 마일로 정했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캐딜락, 링컨 등도 6년/7만 마일에 달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4년/5만 마일(약 8만km)의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규어를 비롯해 렉서스, 캐딜락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보증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며 "상대적으로 브랜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제네시스 입장에서 파격적인 보증 서비스를 통해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내 소비자를 지나치게 홀대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차체 일반부품 △파워트레인 △냉난방장치·차체 외판 부식 등에 대해 5년/10만km 보증하고 있다.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7년/10만km를, 관통부식의 경우 7년이다. 이는 미국 보증 서비스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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