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레티보 美 론칭 3개월 만에 효과 '입소문'…보톡스 '대항마'

美 라이프 잡지, 전문의 인터뷰 통해 효과 소개
해외시장 확대로 휴젤 효자 수출품 등극 예고

[더구루=김명은 기자] 휴젤(Hugel)의 '레티보(Letybo)'가 미국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에 초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레티보는 뛰어난 효과와 지속성 등을 무기로 현지 의료진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보톡스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피플 엔 에스파뇰(People en Español)'은 레티보를 환자에게 시술한 뉴욕 미용성형 전문의 제니퍼 레빈(Jennifer Levine) 박사를 인터뷰하고 레티보의 효과와 장점에 주목했다.

 

레빈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환자에게 레티보를 투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전통적인 보톡스와 비교해 작용 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오래 간다"고 평가했다.


레티보는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선두주자인 휴젤이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3대 미용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됐다.

 

레빈 박사는 "레티보는 찡그린 주름, 이마 주름, 눈가 주름에 특히 효과적이며, 환자들이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피플 엔 에스파뇰은 레티보의 경쟁력으로 △빠른 작용 속도 △최대 16주간 지속 효과 △자연스러운 결과를 꼽았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레티보는 현지 미용 클리닉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휴젤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보툴렉스'(레티보의 글로벌 브랜드명)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약 2억4000만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미용 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보툴렉스는 현재 아시아 11개국, 전 세계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오는 2028년까지 진출 국가를 8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레티보는 미국 시장 론칭 3개월 만에 순항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우수한 효능과 가격 경쟁력은 물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술 마케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판매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는 수출 실적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현재 휴젤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21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