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사청 대표단, 폴란드 국방차관 면담…FA-50 무기체계 도입·통합 등 논의

국방 협력 강화 회담으로 양국간 파트너십 재확인
K2 전차 인도·K9자주포 부품 생산·오르카 잠수함 프로그램 협력 모색
폴란드 수출형 FA-50, 팬텀스트라이크 에이사(AESA) 레이더 통합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회담을 갖고 양국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방위사업청은 K-방산 도입으로 방산 우호국이 된 폴란드가 남은 계약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추진을 지원한다.

 

16일 폴란드 정부 공식 웹사이트(gov.pl)에 따르면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단장으로 구성된 한국 방사청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파베우 베이다(Pawel Bejda) 폴란드 국방차관과 면담을 갖고 방산 협력을 모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K2 전차 인도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의 계열사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uta Stalowa Wola S.A.)에서의 K9 자주포 부품 생산 △폴란드 해군의 현대식 잠수함 구매 관련 오르카(ORKA) 프로그램 협력 제안 등이 의제로 나왔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의 현대식 무기체계 도입과 통합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됐다.

 

폴란드에 수출될 FA-50 경공격기(FA-50PL)에는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차세대 능동위상배열(AESA·이하 에이사) 레이더 팬텀스트라이크가 장착된다. 최근 레이더의 비행 테스트로 국내 반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자 방사청은 레이더 성능과 함께 통합 과정을 설명했다. <본보 2025년 5월 9일 참고 [단독] '폴란드 수출형 FA-50 탑재' 美 레이더, 첫 시험 비행 완료…국내 반입 속도↑>

 

FA-50PL의 시제품은 팬텀스트라이크 탑재를 위해 동체의 앞부분이 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조해 오는 4분기에 FA-50PL을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8월 6일 참고 폴란드 수출형 FA-50 내년 4분기 첫 '출격'...초도 물량 EGI 미적용>

 

한편, 국산 핵심 무기체계의 글로벌 시장 수출 해결사로 나서고 있는 방사청은 폴란드 방산 관계자와 기업들과도 소통하며 계약 이행을 점검해왔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해 말 폴란드를 방문해 양국의 변함없는 방산 협력을 확인하고, 조속한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본보 2024년 12월 11일 참고 [단독] 석종건 방사청장, 폴란드 긴급 방문…K2 추가 계약 앞두고 '계엄 사태 진화'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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