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자회사, 유럽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아일랜드 개발사 '럼클룬에너지'와 MOU
침지냉각 기술 기반 모듈식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반도체 제조기업 아이에이의 자회사인 아이에이클라우드가 유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아일랜드 신재생 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는 지난 8일 아이에이클라우드와 지속가능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침지식 냉각 기술을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350만 유로(약 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유럽혁신기금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침지식 냉각 기술은 서버 등 전자 장비를 절연 냉각액에 담가 액체의 높은 열전도성을 활용해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공랭식이나 냉판식 냉각에 비해 효율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이젤 림스 럼클룬에너지 대표는 "집중적인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더 광범위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로 확장해 전체 디지털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진화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와 선선한 날씨 등으로 냉방 효율이 좋아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수도인 더블린에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아이에이가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2월 설립한 자회사다. 티맥스클라우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관련 사업을 인수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력을 확보했다.

 

한편, 럼클룬에너지는 현재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25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아일랜드 최초 에너지 독립형 데이터센터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등 프로젝트의 주된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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