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원전 10기 승인…"2030년 세계 1위 등극"

39조 투입…자체 개발 3세대 원전 건설
2030년 가동원전 1.1억㎾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신규 원전 10기 건설을 승인했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7일 상무회의를 열고 신규 원전 10기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새로 승인된 원전은 △광시 팡청강(防城港) 원전 3단계(5·6호기) △광둥 타이산(台山) 원전 2단계(3·4호기) △저장 싼먼(三門) 원전 3단계(5·6호기) △산둥 하이양(海陽) 원전 3단계(5·6호기) △푸젠 샤푸(霞浦) 원전 1단계(1·2호기) 등 총 5개 프로젝트의 10기다.

 

10기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전으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8대는 '화룽(華龍) 1호'가 채택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8조6000억원)에 이른다.

 

리창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원전 확대는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도록 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세계 최고의 안전 기준에 따라 원전을 건설·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핵에너지산업협회(CNEA)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5 중국핵에너지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에서 상업운전 중인 원전은 총 57기다. 설비용량은 5976만㎾(킬로와트)로 세계 3위다.

 

중국은 설비용량 총 3370만㎾ 규모의 원전 28기를 건설 중이다. 건설 중인 원전의 설비용량에서 1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원전 발전량은 4447억㎾h(킬로와트시)로 세계 2위였다.

 

현재 추세대로 원전 건설 속도를 유지하면 2030년 쯤 중국의 가동 원전 설비용량은 1억1000만㎾로,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