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기업 지분을 잇달아 팔았다. 매각 기업 지분율 모두 5% 아래로 떨어지며 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17일 KIM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자산 운용 펀드인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 RSP 밸런스 펀드(KITMC Worldwide Vietnam RSP Balanced Fund)’와 ‘KIM 인베스트먼트 펀드-KIM 베트남 그로스 펀드(KIM Investment Funds - KIM Vietnam Growth Fund)’가 티엔롱 그룹(Thien Long Group) 주식 100만 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은 기존 480만 주에서 380만 주로 감소했으며, 지분율도 5.51%에서 4.36%로 낮아졌다.
KIM 베트남 펀드는 호치민시티증권(HSC) 주식 210만 주도 매각했다. ‘TMAM 베트남 에쿼티 모펀드(TMAM Vietnam Equity Mother Fund)’가 100만 주, ‘KIM 베트남 그로스 에쿼티 펀드(KIM Vietnam Growth Equity Fund)’가 100만 주, KIM 인베스트먼트 펀드-KIM 베트남 그로스 펀드가 10만 주를 각각 처분했다.
거래 후 KIM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가 보유한 HSC 주식은 기존 3605만 주에서 3395만 주로 줄었으며, 지분율은 기존 5.01%에서 4.72%로 떨어졌다.
TMAM 베트남 에쿼티 모펀드는 베트남 물류 기업 게마뎁트(Gemadept) 주식도 20만 주 매각했다. 보유 주식은 기존 2112만 주에서 2092만 주로 감소했으며, 지분율은 기존 5.03%에서 4.98%로 낮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0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며 KIM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훙 비엣(Hung Viet Fund Management JSC) 지분 100%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이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