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멕시코 "전력 인프라에 31조 투입"

‘2025-2030년 국가 전력 시스템 강화 및 확장 계획’ 발표
2030년까지 220억 달러 투입…2만9074MW 전력 확보
삼성E&A·한국전력·삼성물산 등 韓 기업 새 먹거리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 정부가 전력 인프라 분야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즈 엘레나 곤살레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 참석해 ‘2025-2030년 국가 전력 시스템 강화 및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멕시코는 오는 2030년까지 220억 달러(약 31조원)를 전력 인프라 개발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총 2만9074MW(메가와트)의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풍력 발전 7개(2470MW·32억5300만 달러) △태양광 발전 9개(4673MW·49억900만 달러) △복합 사이클 발전 5개(3425MW·26억6200만 달러) △배터리 저장시스템(2216MW·23억2800만 달러) △CFE-PEMEX(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 열병합 발전 3개(2422MW·20억5900만 달러) 등이 있다. 예상 운영 시기는 2027~2030년이다.

 

이 밖에 총 2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발전 용량은 7228MW, 투자 규모는 67억96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민간 기업들에서 6400MW 규모의 청정에너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멕시코 정부가 전력 인프라 개발에 대규모 자본 투입을 예고하면서, 한국 기업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수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한 이력이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E&A는 지난 2010년 CFE(멕시코 연방전력청)가 발주한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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