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 인공눈물 시장 진출 나설까

베트남 에코파마, '프렌즈 아이드롭' 기능성 호평
JW중외제약, 지난 2019년 베트남 유비팜 인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JW중외제약이 베트남 수액 시장에 이어 인공눈물 시장 진출에 나설지 주목된다. 베트남에서 JW중외제약의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제품 호평이 이어지는 등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다만 인허가 승인 절차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 이어 베트남에서 프렌즈 아이드롭 제품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JW중외제약이 현지 인공눈물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행보에 나설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약국 체인 에코파마(Echo Pharma)는 18일 JW중외제약 프렌즈 아이드롭을 대표 K인공눈물로 선정했다. 에코파마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약국 체인 업체다. 약국 체인 운영,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입·판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서 1만개 이상의 소매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파마는 프렌즈 아이드롭이 박테리아로 인한 안구 염증, 감염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호평했다. 수분 공급을 통한 안구 건조, 안구 피로 해소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특히 콘택트렌즈 세척 효과가 있어 콘택트렌즈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는 평가다. 


국내에 이어 베트남에서 프렌즈 아이드롭 제품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JW중외제약이 현지 인공눈물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조사 결과 프렌즈 아이드롭은 국내 인공눈물 시장에서 일반의약품 기준 9년 연속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국내 최초 단계별 청량감이 적용돼 상쾌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점안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현지 호평과 달리 JW중외제약은 신중한 입장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프렌즈 아이드롭은 국내 판매에만 집중해 오던 제품으로 베트남에 판매하려면 인허가 승인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현재 프렌즈 아이드롭의 베트남 출시 계획이 없으며, 베트남에서는 유비팜 의약품 라인업과 함께 수액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 베트남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업체 유비팜(Euvipharm)을 인수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비팜은 WHO(세계보건기구)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현대적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인 연간 19억3700만개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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