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LG엔솔·테슬라와 공급망 인권 보호 앞장... 'FCA' 합류

FCA, 콩고 코발트 산업 불법 근절 위한 NGO
콩고, 아동·저임금 노동으로 코발트 생산 비판 직면
콩고산 코발트 보호 위해 글로벌 기업 동맹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글로벌 배터리·소재 업체들과 손잡고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 인권보호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콩고 코발트 산업 노동 환경 개선을 도와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최근 '페어 코발트 얼라이언스(FCA)'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FCA는 지난 2020년 출범한 비영리 NGO(비정부기구)다. 콩고 코발트 산업 내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고 열악하고 위험한 근로 현장을 안전하게 탈바꿈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노스볼트 외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글렌코어 프라이어, 구글, 낙양몰리브덴(CMOC), 세이브더칠드런 등이 회원사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책임지는 1위 공급국이다. 하지만 코발트 생산 과정에서 불법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일삼는 등 인권 침해가 곳곳에서 발생, 콩고산 코발트는 논란의 대상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최대 배터리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콩고의 코발트 산업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다. 미 의회와 일부 시민단체 중심으로 콩고산 코발트 수입 막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다. 앞서 미 노동부도 콩고에서 생산된 코발트를 아동노동 착취 물품에 추가한 바 있다. 콩고산 코발트가 어린이 인권 유린의 산물이라고 봤다. <본보 2022년 10월 13일 참고 美 노동부, 아동노동착취 물품 목록에 '리튬이온 배터리' 추가>

 

ESG 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자 콩고 코발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배터리 제조사, 소재 공급 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은 FCA에 가입한 뒤 펀딩을 통해 콩고 내 아동 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노스볼트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원자재 공급망이 필요한데, 이는 콩고 광산 부문의 발전을 통해 가능하다"며 "노스볼트는 FCA 가입을 통해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광업 부문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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