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말레이 최대州 대표단과 진단기기 공동 개발

말레이 지역 토착형 감염병 타깃
타지역과 추가 파트너십 기회↑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오니아가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와 만나 분자진단기기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말레이시아 지역 토착형 감염병 관련 분자진단기기 개발에 힘을 모은다.

 

이반 얍 콕 셍(Ivan Yap Kok Seng)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교육혁신인재개발부(MEITD) 부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5일 바이오니아 본사를 방문해 박한오 대표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분자진단기기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라왁주 대표단은 현재 건설 중인 사라왁 전염병 센터(SIDC)를 포함해 사라왁 생물 다양성 센터 및 사라왁 종합병원의 임상연구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바이오니아의 비즈니스 모델 및 진단기기 관련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전략에 대해 대표단에 설명했다.

 

양측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지역 토착형 감염병을 타깃으로 한 분자진단기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관련 진단기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가 특징인 말레이시아는 매해 여름마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 관련 전염병이 발병하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내 뎅기열 환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초여름에도 말레이시아에서 3만3325명이 뎅기열에 감염됐다. 1년 전(1만954명)보다 204% 늘어났다.

 

바이오니아가 사라왁주 대표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해외 사업 약진에 기대감이 실린다. 사라왁주는 말레이시아 보루네오섬에 위치한 12번째 주이자 가장 큰 주인 만큼, 타지역과의 추가 파트너십을 맺을 기회가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바이오니아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 증가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자진단기기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매출액(연결 기준)이 363억원이었던 바이오니아는 2020년에는 매출액을 2070억원으로 불렸다. 2021년 매출액은 2237억원으로 더 늘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