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디왈리 축제 '역대 최다' 판매…하루 동안 1만여대 기록

단테라스 하루 동안 1만293대 판매 기록 '눈길'
마지막 바이두지까지 1만4250대 추가 판매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통 축제 디왈리(Diwali) 기간에 맞춰 현지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첫날부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디왈리 단테라스(Dhanteras) 행사 하루 동안 1만293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점유율은 25.1%로 해당일 현지 시장 규모는 전년(3만2000대) 대비 약 28% 증가한 41000여대로 집계됐다.

 

디왈리는 인도의 전통 축제 중 하나다. 힌두 달력 여덟 번째 달(Kārtika·카르티카)이 뜨는 날을 기준으로 닷새 동안 집과 사원 등에 등불을 밝히고 힌두교의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날이다. 단테라스는 디왈리 포문을 여는 축제 첫째 날을 지칭한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판매량은 현지 운전자들이 현대차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는 압도적인 신뢰도와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라며 "특히 현지 판매 모델 표준 안전 기능으로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기로 결정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HMIL은 지난 달 현지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6개 에어백을 표준으로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성 제고를 토대로 현지 시장을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본보 2023년 10월 4일 참고 현대차, 인도 모든 차종에 '6개 에어백 탑재' 표준 발표>

 

디왈리 기간 현대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판매에 더해 바이 두지(Bhai Dooj)까지 1만4250대를 추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업계는 디왈리 기간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만5000~5만7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4만5000대) 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다. 바이 두지는 디왈리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남매간 건강을 축원하는 날로 구분된다.

 

현대차는 디왈리 이후에도 지속해서 현지 판매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2~30대 젊은 운전자를 타겟팅하고 있다. 가격보다 디자인과 성능을 우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전기차 시장 규모는 3만835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다. 6개월 만에 지난해 시장 규모(3만8215대)를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5만8006대) 대비 18.48% 두 자릿수 증가한 6만8728대를 판매, 브랜드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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