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ESMO서 폐암 조기 발견 진단 연구 발표…81.5% 정확도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 자회사 GC지놈이 폐암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폐암 검출 성능은 81.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조기 암의 경우 혈액 속 순환종양 DNA의 양이 적어 이를 검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GC지놈은 암 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유리 DNA의 유전적 특징과 후성유전학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학습한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검사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23일 GC지놈은 오는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폐암을 식별할 수 있는 메틸화 마커를 활용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암과 싸우는 개인을 돕기 위한 GC지놈의 지속적인 헌신을 재확인했다.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은 "폐암 진단에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메틸화 기반 딥러닝 플랫폼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 ESMO 총회에서 공개할 포스터는 우리 연구의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고 메틸화 데이터와 유전체학의 통합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폐암 환자의 치료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GC지놈은 지난달 채혈 한 번으로 6가지 암의 존재 여부와 암종을 예측할 수 있는 '아이캔서치'(ai-CANCERCH) 검사를 출시한 바 있다. 아이캔서치는 인공지능(AI) 기반 액체 생검(세포나 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기법) 기술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존재 가능성과 암종을 예측하고 진행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GC지놈은 전했다.


이 검사는 혈관 속을 떠다니는 DNA 중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DNA를 추출해 GC지놈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유전체 분석을 시행한 뒤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암의 존재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ESMO는 1975년에 설립돼 현재 전 세계 약 170개국의 암 연구자, 종양 전문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총 3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글로벌 학술 단체로다. 암 연구와 치료 개선 등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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