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독일 '셀엔지니어링' 인수…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 확보

'셀엔지니어링 소유' LECO 특허 확보
"경쟁사 공유 가능…침해 용납 안 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셀엔지니어링(Cell Engineering, 이하 CE)'을 인수해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한다.

 

13일 한화큐셀 유럽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CE의 'LECO(Laser Enhanced Contact Optimization)'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LECO는 경제성 높은 레이저 공정을 적용해 태양광 셀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0.2%abs~0.5%abs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E가 2017년부터 개발을 진행했다.

 

한화큐셀은 LECO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상용화를 위해 CE와 협력했다. 한화큐셀의 퍼크(PERC)와 탑콘(TOPCon) 배터리셀에 LECO 접목을 추진했다. 긴 협력 끝에 한화큐셀은 작년 10월 CE 지분 전량(100%)을 인수, 특허를 취득하고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니엘 머펠드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화큐셀과 CE는 경쟁사를 포함해 태양광 업계에 LECO 기술의 장점을 공유하는 데 열려있다"라며 "다만 불법적인 도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셀 개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수성한다.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출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로 4년 연속 1위였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 조사에서도 유럽은 9년 연속, 호주는 7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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