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공장 200만대 생산 '이정표'

최초 공장 가동 11년 만
최다 생산 모델 'HB20'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공장이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대 돌파를 기록했다. 출하 상황을 고려한 재고 조절 차원에서 교대 근무를 조절하는 등 유연한 대처를 토대로 셧다운 없이 가동 활용도를 높인 데 따른 성과이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시 공장은 10일(현지시간) 2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초 공장을 가동한 지 11년 만이다. 이곳 공장은 지난 2012년 9월 20일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기록은 브라질 내 자동차 공장 중 역대 최단 기간 200만대 돌파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이다. 지난 2018년에도 5년 10개월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었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200만 대 차량 중 최다 생산 모델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이며 160만대가량 생산됐다. 크레타는 40만 대로 나머지 생산 비중을 차지했다. 크레타의 경우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지속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이들 2종 모델은 대부분 내수 판매로 이뤄지며 2019년 7위 수준이었던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를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수출은 미미하다. 3% 수준인 6만여대 정도가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공급됐다.

 

에어튼 쿠소(Airton Cousseau)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장은 "이번 200만 대 생산 돌파는 실질적인 셧다운이나 생산량 감소 없이 교대 근무 등을 통해 공장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활용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현대차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가동 중이다.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위치해 있으며 연 생산능력은 21만대, 근무인원은 2500여명, 면적은 축구장 184배 크기인 139만㎡ 규모다. 지난 2021년부터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도 점차 벗어나며 같은해 3·4분기 기준 현지공장 가동률이 97.3%까지 상승했고 작년 18만7891대를 생산했다. 브라질 내수 물량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거점 역할 맡아 인근 지역 수출도 맡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9만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피아트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점유율은 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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