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가노 캐나다 전 외무장관 “한국과 더 긴밀한 관계 형성해야”

가노 전 장관, 현지 언론 인터뷰 진행
“캐나다, 한미일 안보 협정 참여해야”
한국 경제 성장 과정 호평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마크 가노 캐나다 전 외무장관이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 관계 강화를 주문했다. 양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노 전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며 “양국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학적 대화가 강대국에 의해 주도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한국과 캐나다 같은 성공적인 중견국들은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노 전 장관은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가 지난달 한국이 미국, 일본과 맺은 안보 협정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한국, 미국, 일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입장에서는 캐나다의 안보 협정 참여를 원할 것이고 이는 북태평양 국가로서 우리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네 국가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원활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노 전 장관은 한국의 경제 성장 과정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부분”이라고 호평했다.

 

캐나다 외교관들에게는 아시아 지역 문화와 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역사적 이정표와 관련된 고위급 방문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노 전 장관은 “이제 캐나다는 아시아 대륙과 인도 태평양으로 시선을 돌리고 집중해야 할 때”라며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미 인도 태평양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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