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병남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은 3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40부작으로 연장됐다.
강종렬(김지석 분)은 용기를 내 필구(김강훈 분)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함께 살다보면 자신에 대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것.
그의 말을 들은 필구는 “아저씨 백 개, 천 개 줘도 엄마랑 안 바꿀 거고요. 세상에서 아저씨가 1위로 제일 싫어요”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반면 동백(공효진 분)에 대한 마음은 한층 덤덤해졌다.
참고인 조사를 위해 황용식(강하늘 분)과 함께가는 차 안에서 종렬은 동백과 결혼하냐고 묻고는 "내 마음은 당신만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타이밍 같은 거 우습게 보지 마요", "잘하라고요. 내 특기가 끝내기 홈런이고, 수비가 실책하면 나도 기회 안 놓칠거니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향미의 죽음이 전해지자 박흥식(이규성 분)의 아버지는 “시끄러운 년. 그러니까 그 시끄러운 년을 왜 데려와”라고 말했고, 박흥식은 “고양이를 그만큼 죽였으면 됐잖아.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마. 제발 가만히 있어. 난 내 눈이 너무 싫어. 아빠랑 똑같아서 너무 싫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