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서비스업 투자 문호 활짝 연다

왕서우원 당조 부서기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축소 방침”
중국 내 서비스업 비중 높아져…외국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국내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길을 보다 넓게 열어줄 전망이다. 서비스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이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왕서우원 상무부 당조 부서기 겸 국제무역협상 대표는 ‘2023 중국 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CIFTIS)’에 참석해 “향후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합리적으로 축소하고, 전국적으로 국경 간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발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견지해 질적 발전을 촉진해왔으며 각 국가와 함께 서비스 경제의 개방과 공유에 주력해왔다”면서 “향후 국제 고품질 경제 무역 규칙과 자발적으로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 무역 글로벌 수출액은 7조 달러(약 9300억원)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품 무역 수출액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중국 GDP(국내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했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66%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활용 비율은 전체 외국인 투자 활용 중 70%를 차지했다.

 

왕 당조 부서기는 중국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의 개방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베이징 등 5개 자유무역시험구와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서비스 무역과 디지털 무역 등 6개의 시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서비스업 개방 확대 종합 시범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국가 서비스 무역 혁신 발전 시범구’를 창설해 개방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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