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기술고문 나카무라 슈지 설립 'BLF', 시드 펀딩서 320억 모금

BLF, 전력망용 에너지 생성 위한 레이저 융합 기술 개발
2030년까지 상업용 핵융합 원자로 개발 추진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기술고문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핵융합 에너지 기업 BLF(Blue Laser Fusion)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BLF는 오는 2030년까지 상업용 핵융합 원자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BLF는 28일 일본 최고 벤처 캐피털인 JAFCO 그룹과 SPARX 그룹이 참여한 첫 번째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25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BLF는 지난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2022년 설립한 핵융합 에너지 기업이다. 전력망용 에너지 생성을 위한 레이저 융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허 출원 건수는 200건이 넘는다.

 

BLF의 레이저 기술은 빠른 반복 속도를 가진 메가 줄 펄스 에너지 레이저를 통해 상업용 핵융합을 달성할 수 있다. BLF는 오는 2025년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후 2030년까지 상업용 핵융합로를 시연할 계획이다.

 

BLF는 또한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위해 안전한 수소·붕소 연료인 ‘HB11’을 도입할 계획이다. HB11 연료는 방사능과 유해한 중성자 대신 안전한 헬륨 원소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풍부한 광물로 평가 받는다.

 

BLF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도쿄 외에 산타바바라 지역에서도 R&D(연구·개발)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토타입 상업용 원자로를 개발할 예정이다.

 

나카무라 슈지 BLF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세상을 바꾸고 탄소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데 있다”면서 “2030년까지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상업용 핵융합 원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카무라 CEO는 지난 1993년 청색LED를 개발하며 ‘LED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4년엔 청색LED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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