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5 라인업을 출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027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6일(현지시간) 2027년까지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추적·예측 보고서(Global Foldable Smartphone Tracker and Forecast)를 토대로 발표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1860만대 규모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8%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에는 출하량이 3570만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나 프리미엄 시장 13%를 점유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25년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한 대목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7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7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폴더블 스마트폰 비중은 39%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애플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2025년 아이폰의 폴더블 데뷔 가능한 해로 보고 있다"며 "현재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 응답자 대다수가 폴더블 스마트폰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폴더블 시장에 대한 과대 선전이 타당하다고 말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언팩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 플립5, 폴드5는 물론 갤럭시워치6,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과 국내외 미디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플렉스 힌지라는 새로운 힌지를 적용, 폴더블 폰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존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었을 경우 접히는 부분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았지만 플렉스 힌지가 적용된 플립5와 폴드5는 빈 공간 없이 밀착된다.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도 큰 변화로 꼽힌다. 약 86.1mm(3.4형)의 패널을 장착해 전작 대비 크기와 사용성이 대폭 확대됐다. 플렉스 윈도우는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한층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대 13개 위젯을 설정, 접은 상태에서도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다.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전작 대비 △배터리 효율 △멀티태스킹 등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S펜 폴드 에디션'도 전작(7.4mm) 대비 얇아진 두께(4.35mm)로 더욱 개선된 생산성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