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 자회사 두산산업차량이 유럽 부품유통센터(PDC)를 벨기에에서 독일로 이전한다. 독일에 PDC를 새로이 개설하며 유럽의 애프터마켓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차량은 PDC를 벨기에 신트니클라스(Sint-Niklaas)에서 독일 할레(Halle)로 이전했다. 독일 PDC는 벨기에의 면적 3200㎡ 보다 더 큰 3만4500㎡으로 확장됐다. 모든 밥캣 기계의 예비 부품 보관과 물류를 보관한다.
독일로의 PDC 이전은 유럽 전역의 두산 예비 부품 가용성과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PDC를 통해 딜러와 소비자는 필요한 예비 부품을 얻을 수 있고, 부품 공급 외 품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공급망을 단축한다.
두산산업차량은 PDC 이전을 통해 부품 납기의 신뢰성,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이점 중 하나는 마감시간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EU 내 국가의 경우 오후 6시 30분, EU 외부 국가의 경우 오후 5시 30분으로 마감 시간이 늦다. 현재 마감 시간인 오후 3시에 비해 마감 시간이 늦어 더 많은 부품을 배송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센터는 독일의 배송사 DHL의 에어 허브(Air Hub)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전체 유럽 연합 내에서 24시간의 배송 시간을 갖는다. 할레의 물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지게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하다.
파울로 플로린도(Paulo Florindo) 두산밥캣의 애프터마켓 및 제품 지원 담당 부사장은 "두산산업차량이 독일 부품유통센터 이전은 서비스를 개선하고 항상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벨기에에 있는 기존 시설보다 10배 더 큰 할레 시설을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배송 시간을 개선하며 고객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영국법인과 벨기에법인 지분을 청산했다. 벨기에법인의 경우 주식 총 1095만1305주 중 1095만1304주를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596억4169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6.93%에 해당한다.
두산밥캣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영국법인과 벨기에법인의 지분을 두산밥캣의 100% 자회사인 체코법인(DBEM)으로 이전했다.
두산산업차량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 딜러 유통망을 확대하고, 최신 중장비 B80NS, B60NX 전기 트럭도 출시했다. <본보 2023년 2월 7일 참고 두산산업차량, 중량물 운반용 전동트럭 신제품 출시>
두산산업차량은 2021년 지게차와 창고 장비, 다운스트림 등 물류 전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의 사업부 산업차량BG가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두산밥캣 자회사로 편입됐다. 1.5~30t급에 이르는 엔진식 지게차, 1~5t급 전동식 지게차를 비롯해 창고용 물류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