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에콰도르 최초 급속 EV 충전소 오픈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테르펠' 1억3000만원 투자
내년까지 산토 도밍고 등 4개 지역에 추가 배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에콰도르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마련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가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브랜드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에콰도르 판매법인은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테르펠(Terpel)과 함께 에콰도르 과야스주 주도 과야킬(Guayaquil) 지역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했다. 테르펠이 총 10만 달러(1억3190만 원)를 투자했다.

 

이곳 충전소는 93kW 연료전지가 장착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브랜드와 상관 없이 △타입2(AC) △CCS1(DC) △CHAdeMO(DC) 커넥터가 탑재된 차량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완충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45~50분 사이라는 설명이다.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Juan Manuel Martínez) 테르펠 에콰도르 총괄은 "첫 번째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개장함으로써 충전 사업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전략적 지점을 중심으로 충전 네트워크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점차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로 기아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쇼핑몰과 식당 등이 몰려있는 주요 지역을 선정, 지속해서 초고속 충전소 설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년까지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와 리오밤바(Riobamba), 쿠엔카(Cuenca), 만타(Manta), 마첼라(Machala) 등 4개 지역에도 초고속 충전소를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에콰도르 자동차산업협회(AEADE)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에콰도르 지역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총 37개다. 구체적으로 과야킬에 17개, 키토 16개, 갈라파고스 2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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