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이탈리아 노조, 반도체 연구센터 해고 노동자 위로금 합의

이탈리아 기술센터 해고 노동자 39명 대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이탈리아 노동조합과 해고 노동자에 위로금 지급에 나선다. 연구 거점의 폐쇄를 결정한 후 인력 정리에 속도를 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탈리아법인은 현지 노조와 기술센터 폐쇄에 따른 위로금 관련 합의안을 도출했다. 위로금은 해고된 직원 39명에 제공된다. 양측은 여성과 50대 이상 근로자에 더 많은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시모나 티로니 롬바르디아 의원은 일지오르노(ilgiorno) 등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한 양측에 감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고용 정책으로 모든 직원이 가능한 빨리 취업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기술센터는 롬바르디아주 몬차에브리안차현 아그라테 브리안자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낸드 연구 거점이다. SK하이닉스가 이탈리아 낸드 개발사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한 후 새로 단장해 2012년 6월 문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아이디어플래시와 연구 역량을 결합해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기술센터간 기술 격차는 컸고, 반도체 시황이 둔화되며 이탈리아에 추가 투자를 하기도 부담스러워졌다. SK하이닉스는 결국 지난 4월 기술센터 문을 닫고 전원 해고 통보했다. <본보 2023년 4월 4일 참고 [단독] SK하이닉스, 이탈리아 기술센터 문 닫는다..전원 해고 절차 밟아>

 

이탈리아 노조인 필름캠스(FILCAMS CGIL)는 SK하이닉스의 해고 계획에 반대를 표명했다. 필름캠스는 "기술센터는 항상 목표를 달성하고 최상의 제품을 개발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대기업의 청산과 정리 해고 결정은 모순적이다"라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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