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이가 인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촉진을 위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토대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힘 쓰고 있다.
26일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3일 현지 비영리 단체 팀박투 콜렉티브(Timbaktu Collective)와 여성 전용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팀박투 콜렉티브는 재생농업 관련 비영리 단체이다. 시골 마을 공동체의 저하된 생태계를 보호·관리하고 복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 심기를 통한 황무지의 복원과 급수 문제 해결, 토양 건강 회복이 있다. 아난타푸르 지역 172개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약 2만1000개의 소외된 가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36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훈련 프로그램은 기아 현지 공장 인근 에라만치(Erramanchi) 지역에 마련한 별도 훈련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암마바리 팔리(Ammuvaripalli)에 거주하는 총 75명의 여성들이 참여한다. 이곳 훈련 센터는 인도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토대로 설립됐다. 재봉틀 등 장비와 원자재 구입, 시설 유지 관리 등을 위해 400만 루피(한화 약 6352만 원)가 투입됐다.
KMI 관계자는 "기아는 농촌 여성들이 지속 가능한 생계를 추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현지 CSR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앞서 기아는 현지 학생들을 위한 자동차 서비스 기술자 프로그램과 도서관 설립, 대학 내 실험실 마련, 자동차 부품 기부, 아동들을 위한 의료 장비 구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4770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이다. 수출은 총 600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