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서 '인증 중고차' 판매... 현지 중고차 시장 공략 '출사표'

독일 10개 딜러사와 시범 단계 진행
인증 중고차 판매 교육 프로그램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중고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내놨다.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인증된 중고차만 취급하는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21일 기아 독일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새로운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기아 써티파이드 유즈드 카즈'(Kia Certified Used Cars)를 시작했다. 현지 10개 딜러사들과 함께 시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계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전략을 강화하고 향후 유럽 전역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 및 컨설팅 회사 '프로모터 XD'(Promotor XD)와 함께 인증 중고차 판매를 위한 코칭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인증 중고차 판매 경험이 전무한 딜러들을 위한 개별 코칭을 진행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번갈아 교육하는 방식이다. POS 자료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초기 설정한 판매 목표 달성 실패 시 컨설팅 비용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인증 중고차는 기아가 직접 품질 검사를 진행, 문제가 없는 차량만을 취급한다. 차량 구매 및 시승, 예약 서비스와 더불어 7년 품질 보증을 기본으로 한다. 현지 운전자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한 차량 교환 서비스도 있다. 통합 패키지 거래를 통해 소유 중인 중고차를 기아 신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하고 즉각적인 지불 이체 옵션을 토대로 용이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쥬렌(Thomas Djuren) 독일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증 중고차를 통해 중고차 사업 부문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현지 고객에게 매력적인 구매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딜러 네트워크 전체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글로벌 중고차 시장에서 지속해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유럽에 앞서 지난해 인도에서는 현지 시장 진출 3년 만에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기아 CPO'(KIA Certified Pre-Owned Car business)를 공식 론칭하고 현지 고객 대상 2년 또는 4만km를 보증하는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무료 정기 유지 보수 4회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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