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엔비디아 파트너로 알려진 영국 오디오 개발업체 '스마트오디오'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혁신 오디오 기술을 공개했다. 강력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체 적응형 소음 제거 기술을 탑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오디오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2023'(Startup Autobahn EXPO 2023)에 참가, 현대차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뮤트'(SmartMute)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엔진과 도로 등 외부 소음을 제거해 실내 음향 효과를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혁신 기술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가 주관하고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운영하는 유럽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행사이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를 비롯해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 개발 공간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스마트오디오 포함 총 38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핵심 기술이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자동차 오디오 산업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스마트오디오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현대차가 출시하는 신규 전기차에 스마트뮤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개념이 디바이스로 바뀌고 있다"며 "혁신 기술을 토대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