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데나' 밀고 '엠빅스' 끌고…동아·SK케미칼, 글로벌서 어깨 나란히

동아, 2005년 첫 개발…우즈벡·말레이 수출
SK케미칼 제형 다양화…소비자 편의성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 등이 글로벌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시장 조사기관이 평가한 조사에서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 

 

6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켓리포츠(Verifiedmarketreports)는 글로벌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주요 기업으로 바이엘과 화이자, 일라이 릴리, 동아에스티, SK케미칼 등을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이 이 비아그라 원개발사 화이자와 함께 글로벌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리딩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의 발기부전 치료제 수출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동아에스티는 2005년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를 자체 개발했다. 자이데나는 국내 첫 발기부전 치료제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 치료제로, 연평균 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았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자이데나는 2005년 승인 이후 10년간 누적 판매 매출 139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에 자이데나를 수출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자이데나가 발기부전 치료제 외에 다른 곳에도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임상시험에서 자이데나가 남성의 '배뇨 후 요점적'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전립선질환 △폐동맥 고혈압 △치매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에 이어 SK케미칼에도 이목이 쏠린다. SK케미칼은 동아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성분명 미로데나필)를 개발했다. 2007년 시판 허가 이후 4년 만에 제형 개량에 성공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 에스'를 출시했다.

 

엠빅스 에스는 SK케미칼의 제제 기술을 통해 약물 흡수력을 기존 정제보다 27.8% 개선했으며, 제형(필름)이 얇고 가벼워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엠빅스 에스의 점유율은 국내 기준 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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