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0억 스타트업, 시리즈A에서 460억 투자 유치한 비결은?

투자자들, 플로우X.ai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
금융 산업 내 비즈니스 확장 역할 분석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 매출 20억 원에 불과한 스타트업이 약 46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 플로우X.ai(FlowX.ai)는 최근 3500만 달러(약 4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돈 캐피털이 주도한 가운데 포트포라이언, 시드블링크, 데이원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플로우X.ai는 BNP 파리바, OTP, 방카 트랜실바니아, 알파 은행 등 금융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사들은 플로우X.ai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실행할 수 있다. 플로우X.ai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에 육박한다.

 

투자자들은 플로우X.ai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우X.ai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 매출은 155만 달러(약 20억 원)로 전년 대비 7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플로우X.ai가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플로우X.ai는 지난해 2조 달러(약 2600조 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에브게니아 플로트니코바 돈 캐피털 제너럴 파트너는 “플로우X.ai는 금융 비즈니스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매우 까다로운 분야인 금융 서비스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로우X.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즈니스 개발 팀과 엔지니어링 팀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오안 이아콥 플로우X.ai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번 투자 자금은 금융 산업 전체 레거시를 변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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