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말레이서 돌파구 찾는다…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정조준

LPPKN 생식 부서 총책임자 인터뷰 진행
조기 진단 중요성 강조…시장 확대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말레이시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진단 시장 공략을 드라이브를 건다. 코로나19 의존도 탈피를 위한 글로벌 진단 시장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당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 국가별 비코로나 부문 PCR 검사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모흐드 아지즈딘 빈 모흐드 유소프(Mohd Azizuddin bin Mohd Yussof) 국가인구가족개발위원회(LPPKN) 생식 부서 총책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HPV 검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유소프 총책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HPV DNA 검사'(National HPV DNA Screening)을 구축한 전문가다. 그는 HPV 백신 지원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유소프 총책임자는 HPV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선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지만, 여성들의 HPV 검사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암 보고서(Malaysia National Cancer Registry Report)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말레이시아 여성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다. 매년 말레이시아 여성 1740여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990여명이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검진과 예방 백신 덕분에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대표 암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선 접근성이 낮아 사망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LPPKN은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말레이시아 여성 시민과 영주권자 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무료 진행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평가다.


이에 유소프 총책임자는 현지인에게 암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일깨워야 하며 의료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씨젠은 유소프 총책임자의 메시지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에서 HPV 진단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출 확대를 꾀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씨젠의 HPV 진단 검사는 19개 특허 기술로 개발된 만큼 제품력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씨젠은 지난달 국제백신연구소(IVI)와 HPV 검사 진단시약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820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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