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배양육사업 탄력…투자 '알레프 팜스', 알레프 컷 론칭

프티 스테이크 싱가포르·이스라엘 연내 출시
CJ제일제당·알레프 팜스 亞 시장 공략 '맞손'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스라엘 배양육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가 알레프 컷(Aleph Cuts) 브랜드를 론칭하고 연내에 배양육 제품 론칭에 나선다. 알레프 팜스에 투자한 CJ제일제당의 배양육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레프 팜스는 올해 연말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에서 알레프 컷 브랜드를 통해 배양육 스테이크 제품 '프티 스테이크(Petit Steak)’를 출시한다.

 

프티 스테이크는 다른 알레프 팜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변형되지 않은 앵거스(Angus)종 소의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생산 과정에서 도축은 일어나지 않는다. 알레프 팜스는 수정란 하나로 수천톤에 달하는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식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알레프 팜스는 프티 스테이크가 항셍제가 배제된 풍부한 맛을 지닌 배양육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프티 스테이크 출시를 위한 관련 규제 승인을 획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알레프 팜스는 브랜드·경험 디자인 에이전시 본드(BOND)와 손잡고 제품 차별화, 상업화,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 등을 아우르는 브랜딩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알레프 팜스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부위 스테이크 등을 선보이며 동물 세포를 활용한 배양육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완전 동물(Whole Animal)'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알레프 팜스는 지금까지 △2018년 얇게 썬 배양육 스테이크 △2021년 배양육 립아이 스테이크 △2022년 배양 콜라겐 등을 출시했다. 

 

니키 퀸(Nicky Quinn) 알레프 팜스 마케팅 부사장은 "알레프 컷의 출시와 함께 미식가의 시선으로 제품을 소개하며 사람들이 놀라운 '스테이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공감하도록 유도하고, 매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이러한 선택이 지닌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상징적인 브랜드는 하룻밤 사이에 또는 한 사람이나 한 팀에 의해 구축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에 걸쳐 소비자와 함께 우리 브랜드를 공동 창조해 나가며 발전하는 소비자 니즈에 가장 잘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알레프 팜스의 시리즈 B 펀딩(1억500만달러·1200억원)에 주요 투자처로 참여했다. 이후 태국 식품기업 타이 유니온 그룹(Thai Union Group)과 알레프 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시아 배양육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과 타이 유니온 그룹은 알레프 팜스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사업 규모 확대 △시장 진출 가속화 △재배육 유통 촉진 등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세포 배양육 亞 사업 본격화…스타트업 '알레프 팜스'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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