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국영 부동산 개발 기업 PPRO(PP Properti)의 채권 발행을 주관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PPRO는 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와 신한 세쿠리타스 인도네시아를 채권 발행 주관사로 선정하고 8000억 루피아(약 712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채권은 시리즈A 채권과 시리즈B 채권으로 구성된다. 시리즈A 채권 상환일은 오는 2026년 5월26일, 시리즈B 채권 상환일은 오는 2028년 5월26일이다.
채권 이자는 오는 8월26일을 시작으로 매 3개월마다 지급된다.
채권 발행 수익금은 발행 비용을 공제한 후 5050억 루피아(약 449억 원)의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는 트랜요기 찌부부르 지역의 주택 프로젝트 건설 비용으로 활용된다.
PPRO는 인도네시아 국영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주거 단지, 쇼핑몰, 호텔, 에듀테인먼트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지난 2013년 공식 출범 후 현지 최대 증권사로 성장했다.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 말 기준 591조 루피아(약 51조 원)에 이르며, 거래 빈도와 거래량도 최근 3년 간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김치본드를 25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듬해에도 9000만 달러(약 106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