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삼성페이 캐시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191040/art_15701709959533_600a89.png)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영국 금융기술업체와 협력해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페이 캐시 기능도 넣었다.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장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평가된다.
◇간편 송금부터 예산 관리까지 '척척'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삼성페이에 삼성페이 캐시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페이 캐시는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앱)처럼 삼성페이에 등록된 체크 카드, 신용 카드 등에 담긴 현금을 송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7년 11월 경쟁사인 애플에서도 비슷한 애플 페이 캐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 캐시 기능을 활성화시켜 쉽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삼성페이나 마스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전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액만큼 삼성 리워드(Reward) 포인트도 적립된다. 포인트는 삼성 제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예산을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가 등록된 카드에서 일정 금액을 송금하면 그 액수만큼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나 마스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전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갤럭시 S6 이후 제품부터 사용 가능하다. 오는 15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삼성전자는 일정 기간 동안 삼성페이 캐시를 등록한 사용자들 한해 5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측은 "사람들은 현금과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도 일상에서 쇼핑을 즐기고 모든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삼성페이 캐시는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47개국에 송금… 파트너십 '확대'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캐시와 함께 인도와 멕시코, 중국 등 47개국에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수취인의 은행 계좌에 직접 돈을 입금하고 현지의 환전소 등 업체로 보낼 수 있다. 송금 수수료나 환율을 미리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영국 금융기술업체 피내블러(Finablr)와 손잡고 서비스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삼성페이 기능을 확대하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페이팔과 애플, 구글 등의 업체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업그레이드로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9월 미국에 삼성페이를 정식 출시하며 현지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체이스, PNC은행, TD은행 등 14곳과 삼성페이를 서비스하는 계약을 맺었고 기프트카드 서비스도 시작했다. 2017년 7월에는 페이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페이팔 계정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간편함과 안전성 등을 장점으로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모바일 페이먼트 규모는 1192억4900만 달러(약 142조7172억원)로 2014년(85억1700만 달러·10조1931억원)보다 13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