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네이처리퍼블릭이 일본 립케어 제품 판매 랭킹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 업체들은 일본 시장에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재팬(eBay Japan)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이 발표한 '립크림·립밤' 판매 랭킹에서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1위에 올랐다.
큐텐은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의 립크림·립밤 카테고리 판매수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입술을 보호해주면서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화장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큐텐은 립 슬리핑 마스크가 입술에 잘 밀착하며 낮 동안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을 케어해주는 기능을 갖춰 밤에 사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9월 리뷰 기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세포라 립 케어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와 한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네즈 네오 쿠션 등을 일본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 일본 주요 온라인쇼핑몰에 공식 온라인숍을 열며 현지 사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전에는 1주일가량 소요됐던 배달 시간을 하루 또는 이틀 수준으로 단축하며 일본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본보 2023년 2월 23일 참고 라네즈, 日 공식 온라인숍 오픈…한정판 론칭>
네이처리퍼블릭의 인텐스 멀티 앰플밤은 2위를 차지한 아이패밀리에쓰시 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 언저리와 목 등 입술이 아닌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주름개선, 미백 등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것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라인업 확대를 통한 현지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에서 △그린더마 시카 △비타페어C 시리즈 △알로에 시리즈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라쿠텐과 큐텐(Qoo10)에 이어 아마존 재팬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아마존 재팬에 입점해 △스네일 솔루션 △진생 로얄 실크 △블랙빈 △아르간 에센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27일 참고 네이처리퍼블릭, 日 열도 본격 공략…온라인 판매 강화>
큐텐은 "마스크를 벗을 기회가 확대되는 봄을 맞아 립크림·립밤 인기 랭킹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보습력이 뛰어나거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순위권 상단에 포함됐으며, 립케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