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자동차소비지수 전월 대비 소폭 하락…가격 전쟁 여파

현지 딜러사 가격 인하 정책 지속, 소비자 관망세 전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올들어 현지 딜러사들의 가격 인하 정책이 이어짐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구매율이 크게 하락했다.

 

8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China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CAD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소비지수는 72.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4.6) 대비 2.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다수 지역에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고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자들의 관망 심리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소비지수는 현지 시장의 자동차 구매의향을 반영하는 지표로 100점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1분기(1~3월) 평균 자동차소비지수는 71.4에 그쳤다. 해당 기간 현지 자동차 딜러사 90% 이상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재고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미 신차 판매 가격을 최저 수준으로 내린 만큼 이달 구매의향 및 시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딜러사들이 재고 증가에 따른 영업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판촉 지원 정책을 도입했고 그 결과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며 "더욱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주머니를 열지 않고 계속 지켜보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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