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마스크팩으로 국내서 성공신화를 써온 메디힐이 일본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일본에서 지난달 토너패드·마스크 출시에 이어 웨딩 케어 사업에 나선다. 사업다각화에 힘쓰면서 외형 성장을 꾀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9일 웨딩 서비스 업체 플라콜&드레시(PLACOLE&DRESSY)가 메디힐 제품으로 구성된 '웨딩 전문 스킨케어 세트'를 온라인 판매한다. 플라콜&드레시 운영사 보켄샤 플라콜(Bokensha Placole)이 메디힐 일본 유통도소매 업체 세키도(SEKIDO)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플라콜&드레시는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 못지않게 신부의 존재감을 부각해주는 것이 바로 피부결"이라며 "뛰어난 제품력을 지닌 메디힐 제품으로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웨딩 전문 스킨케어 세트에 △토너패드 △앰플 △마스크 △대용량 토너 등이 포함된다. 플라콜&드레시에 따르면 제품은 결혼식이나 웨딩촬영 전 예비 신부의 피부를 환하게 가꿔주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톤을 개선하고 밝고 맑은 피부로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제품 라인업은 △일주일 전(판매가 3800엔) △한달 전(6300엔)으로 총 두 가지로, 스케줄에 맞게 사용 가능하다. 예비 신랑을 위한 스킨케어 키트는 7600엔에 판매한다.
정기 구독 이용 시 사은품 서비스도 제공한다. 3회차는 메디힐 마스크 팩 3종, 6회차는 3000엔 상당의 메디힐 스킨케어 세트를 증정한다.
메디힐이 일본에서 제품 판매 사업부터 웨딩 케어 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플라콜&드레시는 인스타그램에서 17만8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웨딩 서비스 업체인 만큼 메디힐의 일본 매출이 고공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디힐은 '1일 1팩' 신드롬을 일으키며 K-뷰티를 이끌어온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알려져 있다. 세키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메디힐 마스크 누적 판매량은 300만 개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