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동차 금융 서비스 '톱3'…J.D. 파워 발표

기아, 846점 획득 '6위'…전년 보다 1계단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금융서비스 만족도 조사 '톱3'에 올랐다. 현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 결과이다. 기아는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으나 평균치를 밑돌았다.

 

J.D. 파워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차 리스 만족도 조사(2023 U.S. End of Lease Satisfaction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리스 만족도에 따른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업체별 마케팅 기회를 식별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리스 기간 종료 9개월이 넘지 않은 고객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를 실시했으며,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업체별 점수를 매겼다. 전체 평균 점수는 847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파이낸스(Hyundai Motor Finance)는 3위를 기록했다. 총 855점을 받으며 전년(4위) 대비 1계단 순위가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기아차 파이낸스(Kia Motors Finance)는 846점을 받아 전년 대비 1계단 오른 6위에 올랐으나 평균치를 밑돌았다.

 

1위는 포드 크레딧이 차지했다. 총 873점을 획득, 2년 연속 만족도 정상을 지켰다.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는 857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파이낸스에 이어 엔맥이 853점으로 4위, GM파이낸셜과 폭스바겐크레딧은 각각 853점 동일한 점수를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부터 10위는 △스바루파이낸스(845점) △U.S.뱅크(842점) △크라이슬러캐피털(834점) △얼라이파이낸셜(825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얼라이파이낸셜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파이낸스 기업 중 하나다. 4개 브랜드의 자동차 금융와 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D 파워는 "현지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 금융서비스 만족도 제고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가 내년 토요타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41만7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42만9497대) 대비 0.82% 소폭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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