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입맛 잡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검색 관심도 60% '쑥'

한류 열풍·간편한 음식 수요 증가 맞물려
불닭볶음면 3종, 2017년 할랄 인증 획득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았다. 현지 불닭 검색에 대한 관심은 전년에 비해 60%가 늘어났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한 한국 음식 검색에 대한 관심도 70% 증가했다. 

 

27일 구글이 공개한 지난해 인도네시아 검색 키워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온라인을 통해 K-콘텐츠가 전파되면서 한류 열풍이 뜨겁다. 구글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미식에 있어 최신 트렌트를 쫓으며 인플루언서들의 추천에 귀를 기울이는 등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손쉽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코로나19 기간 시행됐던 재택근무가 끝나고 사무실 출근이 다시 시작되면서 간편함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불닭볶음면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삼양식품의 현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이 전체 매출의 60% 차지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무이(MUI)로부터 지난 2017년 9월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에 대한 할랄 인증도 받았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락된 것'이라는 뜻이다.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은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찌감치 무슬림 인구가 87%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준비를 마친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불닭 브랜드 외 일반 국물라면 및 신제품의 무이 할랄 인증 획득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가 인하와 온라인 마케팅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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