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화생명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재무건전성 등급 'A', 장기 외화 표시 채권발행자 등급 'A-'
안정적인 신사업가치 마진 등 긍정 평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자본 완충력이 자산 변동성과 프리미엄 성장을 지원하기에 적절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피치는 23일 한화생명의 재무건전성(IFS) 등급을 'A', 장기 외화 표시 채권발행자 등급(IDR)을 'A-',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지난 2021년 3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피치는 이번 평가와 관련해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신사업가치(NBV) 마진과 양호한 기업 프로필, 자산부채관리(ALM)의 선제적 전략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생명의 자본 완충력이 자산 변동성과 프리미엄 성장을 지원하기에 적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피치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한화생명의 지난해 회계 및 규제 자본 포지션이 약화됐음에도 자본금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보험부채를 경제적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자본 완충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피치는 한화생명이 국내 다른 생명보험사에 비해 양호한 사업 프로필과 보통·우호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력한 브랜드 프랜차이즈와 광범위한 유통 역량, 대규모 영업 전략이 강점이란 분석이다.

 

피치는 올해 한국이 IFRS 17을 도입하면 지금과 같은 추세가 더 잘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행 기준에서 생명보험사의 보험부채는 과거 이자율로 평가하고 있으며, 금융자산과 매도가능금융상품은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35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신상품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한 2조1430억원을 나타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8조6280억 원을 보였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25%로 전년 대비 0.30%p 하락했고,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162.2%로 전년 대비 22.4%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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