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비연소 제품 성장 청신호…2025년 매출 7.8조원 전망

지난해 뉴 카테고리 매출 40.9% 증가
일본 이어 한국서 글로 하이퍼 X2 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비연소 제품군이 포함된 뉴 카테고리 실적에 청신호카 켜졌다. 뉴 카테고리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25년에는 50억파운드(약 7조8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BAT는 뉴 카테고리 신제품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AT가 지난해 올린 뉴 카테고리 매출은 28억9400만파운드(약 4조5110억원)로 전년 대비 40.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매출이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4억3600만파운드(약 2조2370억원)를 기록하며 뉴 카테고리 실적을 견인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도 24.3% 늘어난 10억6000만파운드(약 1조652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뉴 카테고리 매출은 각 시장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68.7%), 아메리카·사하라 이남 아프리카(55.6%), 유럽(43.7%) 지역 매출이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중동(3.7%) 매출도 늘어났다.

 

오는 2030년 전 세계에서 비연소 제품 사용자 5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비연소 제품 사용자는 약 2250만명이다. 8년 동안 비연소 제품 사용자 규모를 2배 넘게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BAT는 목표 실현을 위해 뉴 카테고리 신제품 출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바이브(Vuse Vibe)와 뷰즈 시로(Vuse Ciro)에 대한 마케팅 인가(Marketing Authorization)를 획득했다.


또 작년 7월 일본에 이어 이달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했다. 글로 하이퍼 X2에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이 적용됐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더욱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 

 

글로 하이퍼 X2는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면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를 선택하면 약 15초 만에 사용할 수 있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 LED 표시등 등을 탑재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잭 보울스(Jack Bowles) BAT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뉴 카테고리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에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 오는 2025년 50억파운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뉴 카테고리 사업은 매출 성장,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그룹 재무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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