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 모터스포츠를 내세워 전기차 타이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이어 올해 스웨덴에서 새롭게 열리는 'NXT 젠컵'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20일 스웨덴 모터스포츠 연맹(SBF)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7월 8일 스웨덴 팔켄베리에서 개최되는 스웨덴 투어링카 챔피언쉽(STCC) 전기차 레이싱 대회 'NXT 젠 컵'(NXT Gen Cup)에 독점 후원사로 참여, 경주용 차량인 'LRT NXT1'에 세미 슬릭 타이어 제품 '벤투스 TD'(Ventus TD)를 공급한다.
NXT 젠 컵은 스웨덴 투어링카 챔피언십(STCC)의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6회에 나눠 진행된다. 18명의 드라이버가 경주용 차량인 LRT NXT1를 타고 경쟁한다. LRT NXT1은 Lestrup Racing Team이 미니 브랜드 최초 전기차 미니 쿠퍼 SE 기반으로 특별 제작한 차량으로 230마력의 수냉식 전기 모터와 30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특히 해당 차량에 장착되는 벤투스 TD는 한국타이어가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위해 만든 제품으로 특유의 타이어 패턴으로 디자인돼 마른 노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코너링 구간에서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만프레드 샌드비츨러(Manfred Sandbichler)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유럽 총괄은 "포뮬러 E 등 다양한 레이싱 대회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경험은 이번 NXT 젠 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이하 포뮬러E) 시즌9 대회 레이싱 타이어 원메이크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FI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공급하고 있다.
포뮬러E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FIA와 공식 파트너십 후원 계약을 체결, 4년간 후원을 약속했다. 이전 시즌까지는 미쉐린이 후원사로 활동했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위해 글로벌 대회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