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음료회사 펩시코(Pepsico)가 현지에서 마시멜로 콜라를 출시했다. 2년 전 이벤트 차원에서 선보였던 음료가 뜨거운 관심을 받자 정식으로 론칭한 것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펩시코는 미국에서 현지 제과기업 저스트 본 퀄리티 컨펙션(Just Born Quality Confections)의 마시멜로 브랜드 핍스(Peeps)와 협력해 마시멜로 콜라 ‘펩시x핍스(PEPSIxPEEPS)’를 론칭했다.
펩시코는 펩시x핍스가 펩시 콜라의 상큼함과 핍스 마시멜로의 고전적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 음료라고 소개했다. 핍스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병아리를 활용해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펩시x핍스는 봄 한정 상품으로 미국 전역에 위치한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펩시x핍스를 봄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당시 펩시코는 부활절 이벤트 차원에서 기획한 해당 음료를 3000명의 팬들에게 제공했다. 펩시x핍스는 수백달러에 되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펩시는 당시 펩시x핍스가 콜라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비자 수요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케이틀린 메올라(Katelyn Meola) 펩시코 펩시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는 "핍스와 다시 손잡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소수의 팬들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 전역에서 펩시x핍스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x핍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76년 미국 펩시콜라와 생산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펩시콜라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탄산음료시장 상황 및 소비자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펩시 마시멜로 콜라의 국내 출시계획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