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당국으로부터 우시시 산업강화 영광상을 수상했다. 2006년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을 가동한 후 증설을 지속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고품질발전회의(高质量发展大会)에서 우시시 산업강화 영광상을 받았다.
고품질발전회의는 우시시의 투자 유치 성과를 공유하고자 열린 행사다. 우시시는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한 기업들에 표창을 수여했는데 SK하이닉스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인 'C2'를 지어 2006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019년 기존 시설을 개량한 C2F팹도 준공했으며 작년 초에는 중국 법인인 SK하이닉스세미컨덕터(중국)에 2조3940억원을 현금 출자하다고 공시했다. 연말부터 2025년까지 집행해 D램 공장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꾸준한 투자로 우시 사업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기지로 발돋움했다.
SK하이닉스는 지역 사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 건설에도 참여했다. 중국 신파(新發)그룹과 총 20억 위안(약 374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우시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0년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1위 도시에 뽑혔다. 공업 총생산액(工业总产值)은 현재 2조3700억 위안(약 442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지 진출 기업은 108만 개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