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강화…'베리스크'와 맞손

데이터 분석 '베리스크'와 파트너십 연장
텔레매틱스 데이터 분석 고객 만족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운전자를 위한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Usage-based insurance)'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 '베리스크'(Verisk)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보다 꼼꼼한 고객 주행 정보 분석을 토대로 안전 운전을 돕고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현지 고객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겠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베리스크와 고객 주행 정보 텔레매틱스 데이터 분석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갱신했다. 현지 보험사와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공유해 할인율을 결정, 합리적인 보험료를 책정하는 'UBI 운전 점수제'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지난해 해당 점수제에 따른 보험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베리스크와 운전습관 연계 보험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운전습관 분석은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한 블루링크 가입자 중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베리스크가 분석, 안전운전 점수를 환산한다. 급가속, 급감속, 심야운행 횟수 등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0~100점으로 책정된다.

 

해당 점수는 제휴 보험사로 공유되며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특약 등을 추가로 결합해 할인율을 늘리는 등 혜택을 키울 수도 있다.

 

현재 UBI 제휴 보험사는 현지 상위 10개 보험사 중 4곳. 현대차는 제휴 보험사 확대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계 보험 상품뿐 아니라 차량 데이터와 커넥티드카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매니시 메로트라(Manish Mehrotra) HMA 디지털 사업 총괄은 "UBI 운전 점수제 도입은 현지 고객글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약속의 일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갱신을 토대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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