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벤처스, 美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삼성벤처스, 3650만 달러 시리즈C 펀딩 라운드 참여
신한투자증권, 작년 10월 125억 원 투자하기도
글로벌 ADAS 시장 연평균 20% 성장…팬텀 AI 투자 가치 높게 판단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벤처스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Phantom AI)에 투자했다. 글로벌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팬텀 AI의 투자 가치도 높게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팬텀 AI는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3650만 달러(약 449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과 KT인베스트먼트,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 투자자로 인터베스트와 삼성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10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설립한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3호'를 통해 팬텀 AI에 12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로써 팬텀 AI는 총 8020만 달러(약 988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팬텀 AI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초창기 개발자인 조형기 대표와 이찬규 전 현대차 ADAS 개발자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카메라 비전 솔루션 개발사다. 팬텀 AI는 레벨2·레벨3 ADAS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벤더들과 고성능 ADAS 솔루션을 양산하고 있다.

 

삼성벤처스와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ADA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팬텀 AI의 투자 가치도 향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ADAS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ADAS 도입 의무화와 글로벌 부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힘입어 레벨2·레벨3 고성능 ADAS 도입 차량의 비중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벤처스 관계자는 “ADAS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가 주류가 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술 분야도 무한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팬텀 AI의 ADAS 플랫폼은 오늘날 시장에선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혁신적이고 효과적이며 운전자 지원 기술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형기 팬텀 AI 대표는 “이번 펀딩은 혁신적인 시각 인식 기술을 통해 생명을 구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고의 다중 카메라 비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제품 개발 및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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