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브랜드 혁신을 인정받았다. 현지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메리츠 어워드(Merit Awards)에서 자동차 운송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리츠 어워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 기여도를 토대로 이뤄지는 시상식이다. 차세대 자동차 운송 솔루션과 혁신, 기술 등으로 분야를 나누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제출한 기록물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한다. 부문별 최종 선정된 3개 업체에는 점수에 따라 금·은·동메달을 수여한다.
현대차는 동메달을 받았다. 금메달은 코그노소스, 은메달은 페이브에 돌아갔다.
메리츠 어워즈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출한 기록물은 오늘날 자동차 및 운송 산업의 발전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브랜드 혁신을 토대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에 따른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RA는 지난해 8월 시행된 정책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