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코스메폴리탄이 일본 로토(Rohto)제약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로토제약에 K-뷰티 경쟁력을 전파하고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9일 코스메폴리탄에 따르면 지난달 로토제약과 화장품 공동 개발과 관련한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제품 기획과 제조, 마케팅 등 화장품 론칭 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메폴리탄은 로토제약에 한국의 신제품 트렌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형·원료를 알리고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로토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겠단 각오다. K-뷰티가 최근 몇년 새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단 전략이다.
로토제약은 1949년 일본 오사카부에 본사를 둔 제약사로, 안약·통증완화제(맨소래담), 여드름치료제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로는 '유키고코치'와 '하다라보' 등이 있다. 특히 하다라보를 론칭하면서 탄탄한 히알루론산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다라보의 대표 제품 고큐준 로션은 지난해 12월 기준 2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코스메폴리탄이 로토제약과 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OEM 사업에서 영향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코스메폴리탄은 2019년에 설립된 국내 OEM 기업으로, 서울 강남구와 싱가포르에 거점을 조성했다. 제품 디자인·패키징·생산·제품개발 등 사업을 운영 중으로, 20여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